손목터널 증후군이란?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 엄지에서 약지에 걸쳐 마비와 통증을 느끼는 질병입니다. 손바닥의 뿌리 부분의 단면을 보면 "수근관"이라는 터널이 있습니다. 이 터널은 손목의 뼈와 인대에 둘러싸여 있고, 그 안에 9개의 힘줄과 정중 신경이 통과하고 있습니다.
수근관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좁은 통로가 있고 신경과 힘줄이 거기를 지나 손목을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근관은 그것을 둘러싸는 힘줄, 인대,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중 신경은 손목의 손바닥에 있으며 손근관을 통과합니다. 이 신경은 엄지, 검지, 가운뎃손가락과 약지의 엄지 측면에 감각을 부여합니다.
힘줄을 덮는 막이나, 각각의 힘줄을 연결하고 있는 활막이 염증을 일으켜, 붓고 두꺼워지면 이 정중 신경이 압박됩니다. 정중 신경이 압박됨으로써 손가락에 마비가 일어나는 질병이 손목터널 증후군입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의 원인
손목터널 증후군은 매우 흔한 질병으로 특히 30~50세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한 손에만 일어나거나 양손에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임산부와 수유 중인 엄마는 호르몬 균형의 변동이 크기 때문에 손목터널 증후군에 걸리는 분이 있습니다. 이 경우 증상은 일시적인 것이 대부분입니다.
최근에는 손가락이나 손잡이의 움직임에 의해 신경의 형태가 변화하는 것을 알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은 신경이 예민하여 더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
처음 나타나는 증상은 검지와 가운뎃손가락을 중심으로 한 마비와 통증입니다. 일반적으로 손가락 끝에서 증상이 시작됩니다. 엄지에서 약지에 걸쳐 증상이 퍼져 나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엄지에서 약지까지 정중 신경이 지배하고 있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엄지에서 약지까지 4개의 손가락에 증상이 강하게 나타나지만, 약지에서는 중지 측의 절반에만 마비가 생기고 새끼손가락에 마비와 통증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4개 손가락 모두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손바닥에도 마비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손등에 마비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손이 부서지는 느낌도 있으며 손바닥 전체와 팔뚝에 증상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밤이나 이른 아침에 마비와 통증이 강해지며 이것이 손목터널 증후군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기상 시에 통증이나 마비가 있는, 통증이나 마비로 일어나 버리는 경우가 있으면 병원에 가서 상담을 해봐야 합니다. 통증과 마비 증상은 손을 흔들거나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늘이는 등으로 경감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이 진행되면 엄지의 근근에 있는 모지구근이라는 근육이 멈추어 쇠퇴합니다. 엄지 구근이 위축하면 엄지의 대립 운동을 할 수 없게 되어 작은 것을 잡는다거나 단추를 거는 등이 어려워집니다.
엄지와 집게손가락 끝을 이용한 OK 사인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손목터널 증후군에서는 근육의 위축이 진행하는 것으로 통증이나 마비가 경감한 것처럼 느껴지는 케이스가 드물지 않은 것입니다. 통증과 마비가 가라앉는다고 해서 안심하지 말고 빨리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검사와 치료
손목터널 증후군의 진단은 손목의 손바닥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면 마비되어 통증이 손가락 끝에 울립니다. 손목을 직각으로 구부려 양손의 갑을 맞추고 유지하면 1분 이내에 마비되어 통증이 악화됩니다.
손목의 손바닥을 두드리면 통증이 손가락 끝으로 뻗어 있습니다. 손목을 손바닥 쪽으로 최대한 구부리면 마비와 통증이 증강되는 손 관절 굴곡 테스트가 양성이 됩니다. 전기를 이용한 검사로 신경을 전기로 자극하고 근육이 반응할 때까지의 시간을 계측하여 질병의 진행도를 판정합니다.
증상이 가벼운 것은 자연 치유가 가능합니다. 마비와 통증이 경증인 경우 손목을 휴식시키면 장비를 사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약물을 주사합니다. 내복약에서는 소염 진통제나 비타민B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방법이 효과가 없거나 근육에 가려움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실시합니다. 수술 방법은 손바닥에 2cm 정도의 절개를 더해 인대를 자르고 터널을 열고 신경의 압박을 제거합니다.
그 후, 압박된 신경은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수술 직후부터 증상이 모두 치료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신경의 손상이 크면 완전히 증상이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손바닥의 상처는 딱딱해지기 쉽기 때문에 잠시 맞으면 통증이 있지만 서서히 부드러워집니다.